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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운동기억상실증을 일으키는 세 가지 반사(빨간등반사, 초록등반사, 트라우마반사)에 대해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보자. by Martha Peterson_소마틱스, somatics

by 최광석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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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에서는 [15분 소마운동(Move Without Pain)]의 저자인 마샤 피터슨이 토마스 한나가 [소마틱스] 책에서 소개한 3가지 기본적인 반사에 대해 설명하고 직접 체험해보게 합니다.

 

원시반사의 일종인 뇌간반사에는 란다우반사, 놀람반사가 있습니다. 란다우반사는 행동을 야기하는(a call to action) 반사이고, 놀람반사는 놀라게 하는 상황에서 몸의 중요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코어를 굴곡시키는 반사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 뇌간반사가 자극을 받으면 인간은 몸을 펴며(란다우반사의 영향) 앞으로 나가 투쟁하거나(fight), 몸을 말고 위협을 피한 후(놀람반사의 영향) 도망가려는(flight) 반응을 보입니다.

 

란다우반사와 놀람반사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오랜 시간 생명체가 진화시킨 반사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좋은 반사입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오랜 시간 몸에 가해서 근육에 쌓이고, 신경계가 통제력을 상실하면 란다우반사는 초록등반사로 놀람반사는 빨간등반사로 변화합니다. 근육은 통제력을 잃고 몸엔 감각운동기억상실증이 발생하며 뒤따라 온갖 질병, 특히 우리가 노화의 결과라고 알려진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관절가동범위는 제한되어 움직임이 저하되거나 안 좋은 움직임패턴이 몸에 형성되죠. 습관화(Habituation)는 이런 식으로 진행됩니다(트라우마반사는 몸에 트라우마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토마스 한나가 쓴 [소마틱스]를 꼼꼼히 읽으신 분은 위의 말을 이해하시는 데 무리가 없을 겁니다. 책을 읽고 오세요. ^^

 

이 영상을 보면서 자신이 이해한 것과 서로 비교를 해보면 얻는 게 있을 겁니다. 선 자세에서 각각의 반사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보세요. 머리로 알고 있던 것이 몸으로 체화되어, 이런 반사체형을 지닌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앞에서 소개했던 2번째 마샤 피터슨 영상을 보시면 아치앤플래튼, 백리프트, 사이드밴드 자세 피드백을 통해 각각의 반사를 제거하고 좋은 움직임을 재학습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영상 설명은 순서대로 합니다. 다만 마샤 피터슨이 하는 이야기 전부를 번역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원래 발화 문장에 입각해 내용 해석을 하고, 거기에 제 관점이나 이해를 첨가했습니다. 영상을 있는 그대로 몇 번 쭉 보세요. 먼저 스스로 이해해보려 노력하신 후, 다시 제 해설을 보고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으시거나, 제가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다면 리플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C3cfSKZ0PT8 

 

1. 소마교육(Somatic Education)에서 이야기하는 세 가지 스트레스반사(The Three Stress Reflexes)를 직접 체험해보자.

 

2. 감각운동기억상실증(SMA, Sensory-Motor Amnesia)은 보편적이고, 예측 가능한 뇌간반사(brainstem reflex)의 결과물이다. 이 뇌간반사는 고양이, 코끼리, 강아지, 새, 기린 등도 모두 지니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슷한 형태로 반응하게 하는 움직임의 근간이 된다.

 

3. 일어선 자세에서 이 세 가지 반사를 직접 체험해 보자.

 

[첫 번째, 란다우반사(Landau Reflex)]

 

4. 토마스 한나는 초록등반사로 명명하는데, 이유는 움직임을 일으키는(a call to action) 반사이기 때문이다. 초록등반사를 지닌 Type A형 성격 유형은 "외향성(always on the go, 행동파, MBTI로는 E형에 가까움)"이다. 긍정적인 측면은 자기 주도성이 강하고, 통제력이 있으며, 행동을 이끄는 리더 타입, 또는 군인형 체형에 가깝지만, 문제가 되면 몸의 뒤쪽 근육들이 긴장된다. 

 

5. 초록등반사가 생기면, 등 뒤쪽 척추 근육이 수축하고, 어깨는 벌어져 아치를 이루며, 턱은 당겨지고, 엉덩이 근육도 수축한다. 이 자세를 취하면 몸을 앞으로 움직여 행동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뒤쪽 근육을 수축해 이 자세를 유지한 후 천천히 이완해 보자. 초록등반사를 재현한 후 몸을 이완하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직접 확인하라. 

 

6. 초록등반사를 재현한 후 이완하는 연습을 한다. 해당 자세를 유지한 채 방 안을 걸어본다. 흉곽과 어깨의 움직임이 얼마나 제한되는지, 그때의 느낌은 어떤지 체크하면서 걷는다. 그런 다음 멈춰서 천천히 이완한다.

 

[두 번째, 놀람반사(Startle Reflex)]

 

7. 이 반사는 란다우반사보다 훨씬 더 원시반사(primal reflex)에 해당된다. 토마스 한나는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이 반사가 드러나면 모든 움직임이 멈추기 때문에(stop all action) 빨간등반사라고 이름을 지었다. 

 

8.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을 때를 상상해 보라. 그때의 몸의 반응이 초록등반사의 결과이다. 

 

9. 빨간등반사가 생기면, 복부 근육이 긴장하여 흉곽은 무너지면서 호흡이 멈춘다. 그 결과 흉곽과 치골이 서로 가까워진다. 어깨는 긴장되어 위로 올라가고, 머리는 앞쪽으로 이동하며, 어깨관절은 내회전하고 팔꿈치 관절은 약간 굴곡하면서 양쪽 무릎은 안쪽으로 가까워진다. 이는 복부의 주요장부(vital organs)을 보호하기 위한 신체 보호 반사이다. 

 

10. 빨간등반사 자세/체형을 재현한 후 천천히 몸을 이완한다. 

 

11. 이번엔 빨간등반사 형태를 재현한 후 방 안을 걸어본다. 느낌이 어떤가? 호흡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전형적인 노인 자세가 이와 같다.

 

12. 하지만 노인이 아니라도 10대들 중에서 이런 체형을 하고 있는 이들이 정말 많다.

 

13. 빨간등반사는 스트레스에 따른 적응반사(an adpatation to stress)이다. 빨간등반사 체형은 걱정, 두려움, 불안, 슬픔(evoked by worry, fear, anxiety, grief)과 같은 감정과 생각에 의해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며, 컴퓨터, 핸드폰을 하루 종일 쓰는 현대인, 안 좋은 자세로 독서를 오래 하는 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노화와 관련된(age-related) 문제는 아니다.

 

 

[세 번째, 트라우마 반사]

 

14. 이 반사는 사고, 부상, 통증(accidents, injuries, pain) 등에 의해 유발된다. 

 

15.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잃거나, 말 위에서(높은 데서) 떨어지거나, 계단이나 빙판 위에서 미끄러져 몸 한쪽에 부상이 생기면, 이로 인해 좌우 어느 한쪽을 더 많이 사용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곤 한다.

 

16. 오른팔에 아이를 들고 있어서 그쪽 골반으로 무게가 많이 가해지거나, 왼쪽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들고 있어서 그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17. 어떤 경우든 몸의 한쪽이 부상을 입거나 무게가 가해지면, 골반대와 견갑대 모두 균형을 상실하고 몸 전체의 정렬 상태가 변한다.

 

18. 트라우마반사 체형을 재현하기 위해, 선 자세에서 한쪽 발을 들고 걸어보자. 

 

19. 예를 들어, 높은 데서 뛰어내리다 오른발이 지면에 부딪친 상황을 가정해 보자. 오른발에 몸무게가 많이 가해지면, 그 충격으로 오른쪽 측면 근육에 수축된다. 골반은 들리고 어깨도 긴장한다. 이때 정상인 왼발을 중심으로 절뚝거리며(오른쪽은 충격으로 바닥을 짚기 어렵다) 걸어본다(가정 상황 연출).

 

20. 이 트라우마반사가 습관화되면(a habituated trauma reflex) 몸 어느 한쪽 근육이 반대쪽보다 단축/긴장된다. 그 상태에서 걸으면 보행도 이상해지고, 어깨, 목, 늑골 등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21. 이 모든 반사패턴 움직임에서 해방되어야 공간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다. 중립 자세에서 균형을 유지한 채로 의식적/수의적(consciously, voluntarily)으로 몸을 통제하려면, 소마틱스를 배워라. 여러분은 어떤 반사패턴에 지배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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