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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은 차이를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지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사성이나 간과했던 공통점이 드러나면서 통합을 이룬다. from 인사이드아웃

by 최광석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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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Otto Norin

 

구별은 차이를 정의함으로써 이루어지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사성이나 간과했던 공통점이 드러나면서 통합을 이룬다. 인간은 구별을 통해 학습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엄밀하게 구별할 수 있다면,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를 수 있다.

* 원문:

Distinctions separate by defining differences, but they can also unify by unearthing similarity or interconnections commonly overlooked. With ever-finer distinctions we gain ever-finer understanding and control, because distinctions enables us to learn.

 

* 해설:

이 문장은 현재 번역하고 있는 [인사이드아웃: 펠든크라이스 기반의 7가지 움직임 구조화 원리]에 나온 문장입니다([Moving from the Inside Out] 원서 2페이지 참조). 

 

이번엔 두 문장을 소개합니다. 두 문장이 합쳐졌을 때 그 의미가 명료해지기 때문입니다. 구별(distinctions)을 처음엔 "구분"으로 번역을 했다가, 아무래도 구별이 훨씬 느낌이 좋아서 수정했습니다. 구별을 소마틱스에서 이야기하는 "인지(awareness)"로 바꾸어 이해해 보면 더 문장의 의미가 와닿을 겁니다.

 

좌우 장골의 회전 속도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그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른쪽 장골이 왼쪽에 비해 전방으로 더 빠르게 회전한다는 사실을 구별할 수 있다면, 통제력을 발휘에 그렇게 습관화된 움직임패턴을 리패터닝(repatterning)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골반의 좌우 회전 속도를 최대한 중립으로 맞출 수 있으면, 그 위에 놓인 척추의 비틀림도 개선시키고, 흉곽과 목, 머리의 정렬 상태도 바꿀 수 있고, 나아가 몸의 움직임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내 몸의 움직임이 변화면, 주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영향력을 미치고, 나아가 사회 전체, 지구 전체, 우주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지구 반대편의 나비 날개짓이 어디선가 태풍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혹시 아나요? 나의 장골 회전 속도 변화가 새로운 은하계의 문명 방향을 바꾸게 될지. 

 

*  번역팁:

제일 뒤에 나오는 문장, "because distinctions enabales us to learn"를 저는 "인간은 구별을 통해 학습을 한다"고 따로 독립된 문장으로 떼어서 번역해서 앞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사물주어(여기서는 distinctions)를 그대로 번역하면 이상한 문장이 됩니다. "구분이 우리가 학습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렇게 번역하면 안 됩니다. 사물주어가 나오면 한국어 느낌에 맞게 앞뒤를 바꿔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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